행복충전

경인년 새해 맞이를 강원 설악에서~!

박의수(Lucas) 2010. 1. 5. 14:56

  계축년 12월 31일 날

경인년 새해 맞이를 가기위해

강원도 설악산으로 출발을 했는데

가는 길은 나름대로 한산해서 일찍 도착을 했고...

 날씨가 춥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바닷바람 쐬기가 거북스러울 정도이고...

 

 설악산 중턱이라 그런지

주차장에서 콘도로 달려가는 시간도 길게만 느껴지는 살벌한 추위로 ...

 

 병풍처럼 펼쳐진 울산바위도 겨울 바람에 친근하게 느껴지질 않는다~!!

 

 입구에는 신년을 위한 LED 조명이 밝혀지고 있고...

 

 이른 새벽에 어떻게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시령 정상을 포기하고

인근 봉포항으로 달려가서 경인년에 솟아오르는 첫 일출을 맞이하였다~!

 

 봉포항은 비교적 한가할거란 생각이었는데

방파제에는 발 디딜 틈이 없어서 수산시장 건물 옥상으로..ㅎㅎ

사람 크기만한 대형 "한치"를 보았는데 올 해 대박 터질라나~~? ㅎㅎ

 

 거진항에서 곰치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기운 찬 문어가 땡기는데 ... 아주 큰 놈은 27만 원이나 달라해서 적은 놈으로...

 

 화진포로 가는 길목에 파도가 넘쳐서 만들어낸 진 풍경을 볼 수가 있었네~!!

 

 화진포에 있는 "김일성 별장" 이라 불리는데 1938년 독일 건축가가 지은 예배당 건물을

1945년 이후 휴양소로 이용하다가

김일성의 처 김정숙과 김정일 형제가 숙소로 이용했었기에 별장으로 붙여진 것이고...

 

 당시 사용했던 유물 들이 전시되어 있고...

 

 별장에서 내려다 보는 해안 풍경은 과연 절경이다~!!

 

 호수 우측 산 기슭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별장이 있다 하고...

 

 가는 길목에 3.15부정 선거의 상징으로 알려진 이기붕 부통령의 별장이 이 곳~!

 

 이 라듸오를 보니 내 어릴 적에 아버지께 떼를 써서  

이장 집에서 하나 밖에 없었던 라듸오를 빌려서 떨어질 줄 모르고 들어 봤던 기억이 난다~!!

 

 여기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별장인데...

1970년 대에 육군에서 복원을 해서 그런지 소박한 느낌이 든다~!

 

 오스트리아 출생이지만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처했던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함께 마주한 모습을 밀랍으로 재현...

 

해양박물관 앞까지 왔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내부 구경은 못하고 ...

 

 김일성 별장을 배경으로 한 컷 해 봤는데 싸늘한 겨울 여행은 표정에서도 나타나네~!  ㅎㅎ

 

1월 2일 10시 경에 되돌아 오려하니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제법 쌓여서

멀리까지 엉금엉금 갈 길이 걱정이다~!!

 

 

 주문진으로 내려와 오후 3시에 출발을 했는데 밤 11시나 되어서 집에 도착을...

안전하게 온 것 만으로 다행이다 쉽긴 한데 미시령을 포기하고 강릉으로 몰려서 그런지

8시간의 운전으로 신년 초부터 기진 맥진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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