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서
제주에 있는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고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버스에 탑승하여 목포항으로 향했었고...
목포항에 도착해서 약간의 시간 여유를 잡아서 세발낙지를 구경하고는...
여객선터미널에서 승선 준비를 하고 ...
사실 배를 타고 제주를 가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었기에 설레임도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답답함을 떨치려 갑판 위를 올랐고...
함께한 일행이 갑판 위에 햇빛가리개를 치고는 미리 준비한 활어회와 소주를 많이도 마셨다~!
거기에다 매운탕까지 준비를 해서 4시간 여의 항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 ㅎㅎ
해상에서 하루 해가 저무는 일몰도 볼 수 있었고...
파도가 세지 않아서 물살을 가르는 카페리호는 비교적 흔들림이 없었다~!!
갑판 위에서 함께간 동반자와...
성판악 휴게소에 도달했는데 주변의 철쭉이 아직 꽃망울을 머금고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해발 1,500 m를 오르니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안개비가 안경을 가려서 주변 경치는 커녕 코 앞 계단의 턱도 볼 수가 없었고...
1,950 m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 보기를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표지판으로 대신하여...
기다려도 구름이 걷히지를 않아 정상에서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정상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주목과 가문비나무가 운치가 있었는데 날씨 탓으로 사진이 별루...
하산길은 안전하고 포근하게 산행로를 배려해 주었고...
내려오는 도중 군데군데 녹지않은 빙벽을 볼 수가 있었고...
왕관바위로 불리는 주변엔 아직 나뭇잎이 피지를 못했다~!
"삼각봉" 앞에는 진달래가 피어있었지만 나뭇잎은 이제 움을 트고 있었고...
태풍 나리의 피해로 붕괴된 "용진각대피소"를 이리로 옮겨 신축하고 있었는데
시내도 내려다 보이는 아주 경관이 뛰어난 장소를 잡았네~!!
아랫 쪽에는 이렇게 날씨가 좋고 더웠는데...
백록담을 보지 못한 마음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계곡으로 용암이 흘러내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보이고...
장장 8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이 배를 타고 목포항에 도착하여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집에 도착하니 이튼 날 새벽 2시 30분...
피곤하기도 하지만 가장 높은 산을 올라본 경험에 한 편 뿌듯하기도 하다~!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철쭉과 푸른 초원을 거닐며~! (0) | 2009.06.02 |
---|---|
봉화산의 철쭉과 연녹 푸르름에 취해 생기를 찾아보고... (0) | 2009.05.11 |
강화도 마니산을 다시 보게 되다~!! (0) | 2009.04.20 |
모악산 산행 후 금산사 벚꽃과 사랑의 나무 연리지를 보고오다~! (0) | 2009.04.14 |
충북의 설악으로 불리는 천태산 산행을~!! (0)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