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지리산 둘레길 2구간을 둘러보고...(운봉읍 ~ 인월면 : 9,4 km)

박의수(Lucas) 2010. 3. 30. 16:38

  3월 27일(토)

지리산 둘레길 2구간을 걸어보기 위해 7시 30분에 차에 몸을 싣고

전북 남원시 운봉읍(동천리) ~ 서림공원 ~ 북천마을 ~ 신기마을 ~ 비전마을 ~

 군화동 ~ 흥부골자연휴양림 ~ 월평마을 ~ 인월면 잇는 제2구간 약 10 km 를 걸어 보았다.

 

 계절이 일러서 지난 해에 자랐던 갈대빛은 누렇게 늙어 있었고...

 

 벚꽃나무에 몽울진 꽃 봉우리가 곧 터질 것 같은 기세로 봄기운을 보여주고 있었고...

 

 제주올레길과는 달리 이런 냇가 제방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중간 중간에 표시된 이런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서...

 

 저기 강 건너 보이는 곳이 무슨 사당인지~?  궁금해서 접근해 봤더니...

 

"대첩비각"이다~!   내용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황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파비각"이란 이름 처럼 커다란 돌비석이 마구 깨어져 있었는데...

 

 왜 놈들이 흔적을 말살하기 위해 글자를 파손하고, 깨뜨리고...  나쁜~~~!! ㅎㅎ

 

 비전마을에 도착하니 풍악 소리가 들린다~!

구한 말까지 주변에 기녀와 소리꾼, 가마꾼이 상주하던 마을이고,

조선 말 동편제의 고향으로 가왕(歌王) 이라 불리는 송흥록 그리고 명창 박초월이 성장한

국악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악인 박초월 선생 생가 앞에서 기념으로...

 

 덤을 널어 펼치는 시골의 전형적 모습으로...

 

 대덕리조트 옆을 지나서

 

 높다랗게 돌로 쌓아올린 저수지 뚝을 접하게 되는데 궁금해서 낑낑메고 올라가 봤더니...

 

 생각보단 별루라서 땀 흘린 보람도 없이...

 

산 허리를 돌고 돌아 한 참을 가니...

 

 "흥부골휴양림"에 당도하였다~!   

 지리산 둘레길 조성을 위해 최근에 조성된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흥부가 열심히 박을 타는 모습의 대리석 조형이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월평마을의 민박촌을 지나 어느덧 인월면에 도착하니 "지리산길 안내센터"가 눈에 보였다~!

 

 갑자기 눈에 들어 온... 올망졸망 기여운 지리산 토종 강아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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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구간 둘레길을 처음 접해 본 소감으로 

아직 제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멋스런 풍경이 부족하고,

지역 풍토를 이해할 수 있는 매체가 미비하다 보니 체험에 대한 흡족함도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