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휴가 여행(남해에서 서해 방향으로 한 바퀴-20 선) ~!

지난 해에는 경주, 포항 호미곶을 시작으로 동해를 한 바퀴 돌았었는데... 이 번 휴가 때는 남해에서 목포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수원(집)~거제도(해금강, 외도) ~ 통영(미륵산 케이블카, 해저터널) ~ 순천(순천만 자연생태학습장) ~ 보성(녹차 밭) ~ 완도(전망대, 보길도-망끝) ~ 해남(땅끝마을) ~ 목포(영산강) ~ 서해안 고속도로(귀가)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 부근에서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었고...    아침 일찍 배를 타고 한려수도에 있는 "해금강"을 가까이서 둘러보았는데 아주 멋집니다~!    "외도"에 상륙해서 2003년 작고하신 "이창호" 씨가 척박한 땅에 일생을 몸 바쳐 이룩해 놓은 아름다운 농원을 뒤 늦게야 구경하게되고...    처음에는 고구마나 심었었던 황무지에 33 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하고는... 이렇게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 시키다니~!!    어느 곳 하나 험 잡을 곳이 없어 보이는 이런 곳에서 살고파라~!!    통영으로 이동을 해서 생각지 않았던 해저터널을 지나가 보았는데... 1931년에 착공해서 1년 4개월의 공기로 약 500 m 되는 섬을 잇는 터널인데 지금은 통영대교가 생겨서 무용지물이고 인도가 돼 버렸으니...    국내 최장길이 1,975 m를 자랑하는 미륵산 케이블카에 올라 남해의 섬들을 보고자 했는데 물안개가 자욱하여 실망하였고, 평일 임에도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 순 번 대기표 기다리느라 짜증이...    순천으로 이동해서 "세계 자연생태계 자연학습장" 행사가 열리고 있는 "순천만"으로...    일몰 풍경으로 유명한 순천만의 "S-자 물길"을 찾으려고 인근 용산 정상까지 올랐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못내 아쉬웠고...    갈대가 넓게 펼쳐진 광경도 있지만 입구에 앙증맞은 "황포돛대"가 인상적이어서...    잘 뚫린 고속국도를 따라 "보성 녹차밭"으로 ... (대한다원) 봄철에 새싹이 돋을 때가 절정인데 가을이라서 억세보이지만 ....    배에 자동차를 싣고 도착한 "완도"  숙소 앞의 전망대에서는 레이저 빛을 멋지게 발산해 주고...    아침에 일어나 전망대 위를 올라 보았는데 가 보고 싶었던 "청산도"  "소매물도" 등을 멀리서 나마 희미한 영상으로...    출어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고기잡이 배를 어로등 불빛에 의지해서...    지금은 보길대교 건설로 완도에서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보길도" 의 망끝(국토의 최 남단)  표지석 앞까지 와 보고는 길을 물었더니 더 이상 길이 없음을 뒤 늦게 깨닿고... ㅎㅎ    교과서에서 접했던 "오우가"  "어부사시사" 를 어떤 자연 환경에서 발상한 것인지가 긍금하였었는데... 고산 윤선도가 속세를 버리고 이 곳 "보길면 부황리"에 자리를 잡고...    고산의 유적지인 이 곳 "세연정"은 그다지 넓은 면적은 아니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고..    다시 배에 자동차를 싣고는 해남 "땅끝마을"을 찾았는데... 여기가 육지의 최 남단으로 해남군수가  "땅 끝 탑"을 세웠는데 주변 경관이 빼어납니다~!    선착장 해안가에 망부석이 우뚝하게...    이 것을 "맴섬"이라 칭하는데 매년 1월 1일이면 전국 각지의 사진작가들이 두 개의 바위 사이에서 떠 오르는 일출 광경을 찍으러 몰려들고 있답니다~!! ================================================================================   목포로 차선을 돌려 "영산강 변"에서 세발낙지를 벗 삼아 하룻 밤을 묵고는  이튼 날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집으로 귀가를...   피곤하기도 했지만 이 번 여행으로 남한의 외곽을 한 바퀴 돌아본 셈이라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