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스크랩] (산행) 정해년 속리산 산행의 추억 !!

박의수(Lucas) 2007. 1. 25. 10:58

 정해년 들어 첫 산행으로 속리산을 선택하였습니다 !!

항상 따뜻하게 기다려주고 있는 고향의 명산임에도

그동안 남들에게 대여만 해 주고 찾지 못 했는데 ...

30 년이 지나서야 소원을 풀었다네요 !!       뿌듯

 


 이 곳을 지나다 보니 옛 생각이 ...

시골에서는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면 이런 곳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던 적이 있을 것 같아서... 

 


 바위틈에서 忍苦의 세월을 지탱해 온 소나무를 보며....

젊어서 홀몸되어 어린 자식 키우며 고생하시는 어느 어머니의 상이

떠 올랐습니다 !!

 


 저~어~기가 문장대 !!   30 여년 전 초딩 5 학년때 수학여행을 왔었는데...

그때는 오르다 미끄러지기를 반복하여 올랐던 기억이 되 살아나네요!!.  하하

 


 "문장대"라 쓰여진 입석으로 보며 ...

그 시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3 개도의 경계점이라 하셨는데

그 때만하여도 시골에서만 자랐던 터라 신기하기만 했지여 !!

 


 우리고장의 명산 !! 속리산의 정기가 영겁의 세월에도

변치않고 우리 향토를 지켜주고, 고향의 발전에 힘이되는

원천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 !!

 


 문장대 정상에 서서.....

내 고향에 계신 어머님과 친척과, 동창들의 안녕을 생각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통해 그동안 쌓아 온 인생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생각과 다짐을 해 보면서 .....

 

 

5 학년 그 시절 미륵불상을 처음 접했을 때는 끝이 안 보이고 입이 벌어졌는데

이제와 다시 보니 느낌이 다른 것은 ~~~~

그 동안 나도 많이 컸구나 !!  하는 생각이 .... ㅎㅎㅎ

 


 음식촌 입구의 얼음폭포가 겨울 풍광으로 한 껏 자리잡고 있는데

흰 백의 고드름이 빙산을 이루어 그 풍채가 정말 아름답더이다 !!


 할아버지의 백발수염을 연상케하는 폭포얼음을 가까이 접근 해 보고.....

우리 여러 동창님들의 평온과 앞길에 끝 없는 희망이 솟아오르고,

서로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Good luck


 

출처 : 청산중24회 모임
글쓴이 : 박의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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