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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국 우주인(이소연 씨)이 먹게될 한국형 우주 음식~!!

박의수(Lucas) 2008. 3. 28. 15:19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먹을 음식은?


우주식품으로 개발된 우리의 전통식품들...

- 김치, 고추장, 된장국, 라면 등 우리 음식 10가지 선정

- 동결건조, 고온멸균 방식을 이용해 우주식품으로 개발


  한국인 최초로 우주에 오르게 된 이소연 씨. 그가 우주선을 타고 발사하는 시각은 4월 8일(화요일) 오후 8시다. 이소연 씨가 탄 소유즈 우주선은 약 일주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며 종자 발아시험 등을 할 계획이다.

  한국인 최초 우주탐험은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점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이다. 한국인이 탑승하기에 처음으로 한식 10가지 음식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우리 식품의 우수성을 따져보면 앞으로 우주선 음식으로 우리 식품이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초로 우주선에 반입되는 우리 음식은 무엇이고 어떻게 개발했는지를 알아보자.

앞으로 10일 후면 한국인 최초로 역사적인 우주인이 되는 이소연씨. 한국인이 우주선에 동행함에 따라   우리의 전통식품 10가지가 우주식품으로 개발돼 보내지게 됐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주식품의 가능성도 열게 된 것이다.     


  우주선 식품은 80여 종으로 다양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생활은 지상과 다르다. 공간은 협소하고 주변은 온통 기계로 가득 차있으며 잠자리도 불편하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오랜 기간을 버텨야 하기에 체력 유지를 위해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우주인들이 먹는 식단은 러시아식미국식이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개발 선두주자이기 때문이다. 그 식품의 수도 식성과 건강을 고려해 80여 종을 선발해 식단을 운영한다고 한다.


  우주식품으로 선정된 한국식품은 10가지

  이소연 씨가 탄 우주선에는 우리의 전통식품 10가지가 우주 식품으로 개발돼 식단에 추가됐다. 이번에 우주선에 투입되는 우리 식품의 양은 총 4kg이라고 한다. 이 양이면 함께 간 다른 나라의 우주인들도 우리 우주식품을 맛볼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이번에 최종 인증을 받은 우리 우주식품은 10가지로 김치, 볶음김치, 고추장, 된장국, 밥, 홍삼차, 녹차, 라면, 생식바, 수정과라고 한다. 선정 기준은 안전성, 영양성, 조리의 간편성이란다.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10가지 한국 식품을 선정했고, 이를 우주식품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개발된 10가지 우주식품은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로부터 단번에 통과했다고 한다. 이러한 예는 거의 없는 일로 그만큼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유리 가가린의 날’인 4월 12일 저녁에는 세계주인들과 함께 한국의 우주식품으로 우주 만찬을 즐기게 된다. 이는 한국우주식품의 우수성을 세계 우주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이며, 이번 우주식품 인증결과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하게 한국식품을 우주식품으로 개발하여 미래 우주시대를 대비하는 첨단식품기술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최초로 우주 식품으로 개발된 전통음식의 모습. 쌀밥, 김치, 된장국, 고추장 등 10가지 우주식품이 개발돼 우리나라도 우주식품 제공 국가로 기록되게 됐다.

  

   우주 식품 가능성 확인한 ‘김치’

 선정된 우주식품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역시 김치다.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다. 하지만, 김치를 우주식품으로 개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젖산균이 듬뿍 든 발효식품이라는 점과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하는 문제를 풀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터치 캔 형태로 포장한 ‘우주김치’를 만들었다. 가장 맛있게 익었을 때 방사선을 쬐어 멸균해서 캔에 넣는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무중력 상태의 우주선에서 먹어야 하기에 김칫국물은 캔 안에 국물을 흡수하도록 특수 패드를 부착하는 기술이 도입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선한 김치를 우주에서도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우주식품으로 개발된 된장국. 된장은 단백질과 플라보노이드 성분 등 영양이 좋아 우주비행 중 발생하는 심장 기능 이상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것으로 밝혀져 우주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우주 식품들

  우주식품 중에도 주식인 쌀밥은 빠지지 않았다. 우주에서 먹는 밥은 동결건조 형태로 된 밥에 물을 부어 먹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우주에서 먹는 밥은 수분을 65%로 조절하여 지상에서 먹는 밥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고온에서 살균하고 동시에 포장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된장국 우주식품으로 개발됐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각종 플라보노이드류 성분 때문에 장기간 우주체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심장 기능 이상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정됐다. 된장국은 동결건조 형태로 만들고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아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역시 볶음김치도 동결건조 형태로 개발했다고 한다.

급속 동결방식으로 제조된 우주식품 밥. 수분을 65% 수준으로 낮췄지만 밥맛은 지상에서 먹는 것과 똑같도록 개발돼 앞으로 우주식품으로 인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에서도 먹게 된 우리의 라면

 우주 식품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간편한 대용식 라면이다. 우주에서 먹는 라면은 지상과 다른 호화 온도를 해결해야 한다. 호화(糊化)란 라면을 끓이면 면발이 풀어져 먹기 좋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우주에서는 호화 온도가 지상보다 낮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했다.

  일반 컵라면이 90℃에서 3분 만에 호화가 되는 반면 ‘우주라면’은 70℃에서 5분 만에 호화되도록 개발됐다. 또 국물이 흩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화되면 국물은 별로 없는 비빔 라면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밖에 수정과, 홍삼차, 녹차는 동결건조 상태로 만들어 입에 넣으면 녹는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주선에서 밥을 먹은 후에 디저트 등으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우주식품 홍삼차. 수정과, 녹차와 함께 우주인의 건강음료로 인기가 예감된다.  


  무한도전, 우주 식품의 개발 가능성 밝아

 이번 우주식품 개발의 핵심 포인트는 주로 동결건조하거나 고온 멸균 상태에서 포장하는 방식이다. 동결건조 식품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원래 식품에 가깝게 복원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또한, 방사선을 쪼여 미생물을 멸균하는 방식도 활용됐다. 부피와 무게는 크지만 지상에서 먹는 음식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이번에 우리 우주식품으로 개발된 종류는 10종이다. 앞으로 우주개발이 더욱 활발할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음식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주 식품의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우주인이 즐겨 찾는 우주 식품 중 우리 식품의 개발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이는 한국 전통식품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실용적으로 잘 개발한다면 그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