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민족의 영산 백두산(2,750 m) 정상을 밟아보고~!!

박의수(Lucas) 2010. 7. 5. 13:21

 

  몇 년째의 연결 계획으로

첫 해에는 경주에서 시작하여 동해를 한 바퀴 둘루고,

다음 해에는 거제에서 시작하여 남해에서 완도(망끝)를 거쳐 서해로 한 바퀴 둘러 보았고

그 다음은 제주도 올레길을 걸어서 체험을 해 보고는

올 해엔 영토의 최고봉인 우리민족의 영산 백두산(2,750 m) 정상을 올라 보기로 하고...

 

 지난 6월 28일 출발하여 동방명주페리호에 몸을 싣고---

 

 인천국제항을 출발해서 인천대교 및을 지나 16시간 항해 끝에 중국 단동에 도착하여 ...

 

 해가 질 무렵 갈매기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렸었고...

 

 신의주 부근 "단동"에서 자동차로 약 6시간에 걸쳐 "통화"로 달리는 동안

철조망 하나 사이로 북한과 근접한 경계구역을 지나칠 수가 있었다~!

 

 한참 후에 TV에서 가끔 보아 왔던 압록강에 있는 끊어진 "단교"를 확인하고...

 

 그 앞에서 함께 기념 사진을...

 

 가던 길에 곰 농장에 들러 놀이터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있는 새끼 곰들도 보았고...

 

 또 한 참을 달려서는 멀리 성 정상이 평평하게 보이는 졸본의 "오녀산성"을 멀리서 조망 하고... 

 싸움이 치열했던 안시성은 그 흔적이 없어지고 아파트 촌이 되었다니~!!

 

 통화에서 투숙 후 이튼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5시30분에 출발을 해서

버스로 약 5시간을 달려서 멀고도 먼 백두산(장백산)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여기는 고산 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자작나무(일명 바람개비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연 중 3개 월만 성장을 하다 보니 보통 100년이 넘은 수령이라 하네~!! 

 

 특수 차량인 밴츠승합차에 9명 씩 나누어 타고 천지 정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차가 힘이 얼마나 좋던지 지난해 9월에 개통되었다는 도로를

속도를 내어가며 꾸불 꾸불 거뜬히 기어 올랐다~!

 

 여기가 백두산 정상인데 갑자기 안개가 밀어닥쳐서

그토록 그리던 칸델라호 "천지"를 볼 수가 없었으니 언제나 기회가 또 있을꼬~!!!

약 250년 전 화산 활동이 멈춘 사화산인데 최근 활화산의 징조가 있다해서

일부 학자들은 2013~2015년 사이에 화산이 있을 것이란 예측도 하고 있고...

동쪽은 북한에서 올라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 쪽에 있는 북쪽 봉우리를 올랐다~!

 

 

  아랫 쪽 "천문봉"에 우리가 타고 올라왔던 찦차들이 도열해 있고,

저 곳에서 약 100 m 만 오르면 바로 정상~!

 

 천지 정상을 옆에서 보면 깍아지른 듯한 형태로 풀 한 포기 구경할 수 없는  상태이고...

 

  오랜 시간 꿈에 그리던 백두산 정상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지만

 여기 정표석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와락 끌어 안았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온천이 형성된 웅장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올라보니...

 

폭의 높이가 약 60 m 정도 되는 멋진 "장백폭포"를 조망 할 수 있었다.

 

 온천수에 익힌 계란과 옥수수가 눈에 띄었고...

 

  이튼 날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집안"이라는 지역에 도착하여

 약 300톤이 넘는 "광개토대왕비"를 차 내에서 볼 수 있었는데...

 고구려시대에 영토확장에 공이 컷던 광개토대왕이 38세에 단명하였고,

 왕릉은 가슴아프게도 이미 훼손되어 자갈 밭으로 변해 있다 하니...!!

 

 뒤에 보이는 광개토대왕의 대를 이은 "장수왕릉"이 보이는데

근처의 왕릉들이 대부분 도굴되어 파 헤쳐지고...

저 왕릉 위를 관광객 들이 올라가기도 하고, 들어가 보기도 하고 해서

 뒷 쪽의 돌탑이 내려 앉아 문제가 되자 뒤 늦게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하고 있다는데...

 

 우리 고구려가 한 창 번성했을 시기에 이루었던 고구려시대 성곽의 특징으로

 옹 성(성문 양 옆의 담벽을 서로 어긋나게 하고 성문을 90 도로 틀어 잡아서

          입구로 들어오는 적을 양 쪽에서 처치할 수 있는 성곽의 구조)과

 (기어 톱니 처럼 군데 군데 돌출된 구조를 만들고 옆에서 화살 공격이 가능하도록

          비스듬히 창구를 내는 방법의 구조)의 특징이 분명하고,

  거리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데도

 최근 중국은 "동북공정"을 내 세우며 만리장성과 연계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니

 가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