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 올레길 첫 날 6코스(쇠소깍~외돌개)부터 시작(11월 2일)

박의수(Lucas) 2009. 11. 10. 13:56

   올 해 휴가에는 제주 올레길을 걸어보겠다 마음을 먹고는

  11월 1일(일) 김포공항에서 14시 55분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했는데

 전 날 콘도에서 잠을 자는 동안 태풍이 몰아치듯 심한 바람과 함께 한파가 불어 닥쳐서

 몸이 움츠러 드는 바람에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느지막히 협제에서 서귀포를 지나 쇠소깍 진입로로 이동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지~!!

 전 날 저녁엔 일단 여유가 있어서 콘도에서 소개해주는 일품 횟집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 하고,

여기에도 밤새 폭풍으로 지붕의 팬 돌아가는 소리가

마치 고양이 울음소리 같이 들려서..ㅠㅠ 

 

 6코스(14.4 km)의 쇠소깍 진입로는 이렇게 우리를 환대해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고...

 

 

 쇠소깍이란 뜻은

소(우)가 담긴것 처럼 움푹한 소(웅덩이)가 바닷가 끝(깍) 부분에 있는 의미라던데...

 

 

 올레길은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이라 하고...

 

 올레길은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이라더니 이런 숲 터널도 통과를 해야 하고...

 

 

 한 참을 걷다 보니 제주 KAL호텔 내부가 눈에 들어왔고...

 

 

 이왕이면 곁 길로 가느니 멋지게 가꾸어진 내부를 통과 하기로 마음먹고....

 

 

 갈 길이 멀어서 정방폭포는 전에 구경을 했으니 벽체 사진으로 대체하고 통과...

 

 

 코스 중에 "소"를 그린 화가로 유명한 "이중섭"님이 거처했던 제주 토속 집이 나오고...

 

 

 칠십리 포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길로 접어들어서... 

 

 

 새로이 단장하고 있는 칠십리 시 문학 공원을 거쳐서...

 

 

 멀리 눈이 쌓인 한라산 허리가 어슴프레 보이고...

 

 

 어느덧 걸어서 6코스(14.4 km) 종착지인 "외돌개"에 도착~!!

 

 

  그렇지만 숙소를 찾아야 해서 일단 7코스로 계속 go~!!

 

 

 시원하게 트인 외돌개 해안을 구경하면서..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제주 올레가 되었다 한다~!!

 

 

 제주 올레는 평화의 길이며, 자연의 길이며, 공존의 길이며,

행복의 길이며, 배려의 길이며, 치유의 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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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하여 7코스 중의 "돔베낭길"에서 숙소를 잡고 첫 날의 마무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