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자연생태 습지의 갈대 밭과 물길 - 가을 여행(3/6)
통영에서 순천으로 향하는 길은 최근에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예상보다 빨리 접근 할 수 있었고,
야간에 도착한 순천 시가지는 예상보다 훨씬 번화가로 발전해 있었고...
아침 식당에서 마침 순천만에서 "세계자연생태학습장"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차량 접근이 어려우니 제공되는 셔틀버스를 인근에서 탈 수 있다는 행운의 안내 덕분에...
셔틀버스를 타고 순천만 행사장에 도착하여 일반 행사장은 들어가지 않고
바로 갈대밭 습지 쪽으로...
다리 위에 올라서니 앙징스러운 황포돛배 한 척이 눈에 뜨이네~?
습지 갈대밭 사이에 통로를 만들어서 쉽게 이동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모터보트는 별도로 요금 지불하여 이용 할 수 있는데
가까이 접근해도 철새 들은 아랑 곳 하지 않았고...
갈대는 억세 보다 무성하여 남성미가 넘쳐 흘렀고...
저 물길에 배가 지나가는 황혼의 일몰 풍경을 본 적이 있어서...
옆에 있는 "용산" 정상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인근 주변 공원에는 단풍이 들어 있었지만 올 해는 대체로 단풍이 이쁘지가 않던데..
소나무 나뭇가지 사이로 드리워 보이는 아름다운 순천만 하구~!
산 길을 누가 쓸어 놓았나 했더니... 바로 저 분이 빗자루 질을...
가뭄이 들어 찾는 관광객 들이 먼지에 미끄러질까봐서 그런다는데 ... 인터네에 좀 올려 달라며 인사를..ㅎㅎ
어차피 해질 무렵까지 기다릴 수도 없으니...
낑낑메고 삼각대까지 챙겨갔었지만 너무나 덥고, 귀찮아서 그냥 눌렀더니 ...
날씨 탓도 있었겠지만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네...
무엇 보다도 어느 방향으로 추측을 해 보아도 "S-자 형 물 길 방향을 찾을 수가 없어 아쉬움이~!!
다시 오기도 힘든 지역인데.... 실제 보는 것 보단 사진은 실감이 떨어지네...
무릅이 좋지 않은 상태이지만 더위를 참고 여기까지...
바닷 물이 차 오르면 물 길이 조금 더 멋졌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 보다도 S-자 물 길을 못 찍은 아쉬움이 너무도 크네~!!